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근본적인 경제 구조의 전환을 목격하고 있다. 산업 시대 경제는 선형(n)으로 작동했다. 노동을 두 배 투입하면 생산이 두 배 증가했다. 공장을 두 개 지으면 제품이 두 배 나왔다. 그런데 디지털 경제는 제곱(n²)으로 작동한다. 사용자가 두 배 늘면 가치가 네 배 증가한다. 네트워크가 두 배 커지면 가능한 연결이 네 배 늘어난다. 경제의 DNA 자체가 바뀐 것이다.
AI는 이 n² 구조를 자동으로 생산하고 증폭시키는 기계이다. 과거의 도구들, 증기기관이나 전기나 심지어 컴퓨터조차도 개별적 가치(n)를 생산했다. AI는 네트워크 가치(n²)를 생산한다. 추천 알고리즘은 사람과 사람, 사람과 콘텐츠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낸다. 생성형 AI는 각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배우고, 그 학습이 다시 모든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다. AI는 단순히 빠른 계산기가 아니다. 관계를 만들고, 네트워크를 짜고, n²의 가치를 끊임없이 생성하는 기계다.